[김헌의 골프 재해석 (5)] 연습, 구체적인 목표부터 정하라

입력 2015-08-28 18:37   수정 2017-05-25 15:27

연습을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은 논외로 하자. 프로 중에서도 필드 게임 중심으로 골프를 풀어가는 사람이 있다. 연습할 시간이 있으면 한 라운드라도 더 하자는 주의다. 그렇지만 그건 1주일에 두세 번 이상 라운드가 가능한 사람의 얘기다. 기대 수준이 100타 언저리여서 딱히 심각하게 연습할 이유가 없는 사람도 예외로 하자.

그렇지 않은 모든 사람은 연습해야 하고, 또 하고 있다. 연습이라고 다 연습은 아니다. 몸을 망치고 샷을 망가뜨리는 연습이 허다하다. 이왕 귀한 시간을 내 연습한다면 어떻게 효과를 극대화할지 고민해야 한다.

드라이빙 레인지에 가보면 90%는 연습 자체를 말리고 싶어진다. 왜, 무엇을 연습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다. 차라리 헬스클럽에 가거나 막노동을 하는 게 낫지 싶다. 온 힘을 다하면 도대체 얼마나 나가는지 가늠하려는 사람 투성이다. 쇼트 게임이 중요한데도 쇼트 게임 샷을 연습하는 이를 찾기 힘들다. 스윙 교정은 빈 스윙 상태에서만 가능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빈 스윙을 하는 사람은 없다.

연습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. 연습 자체가 행복해야 골프가 행복해진다. 욕심으로 한 연습은 ‘욕심 골프’가 되고, 의심으로 한 연습은 ‘의심 골프’가 되는 법이다.

다양한 목표부터 설정해야 한다. 드라이버, 아이언, 50m 샷, 30m 샷 등 구체적인 목표다. 끊임없이 다양한 목표를 주고 실전에 준하는 루틴으로 샷을 연습해야 한다. 그래야 거리와 방향에 대한 일관성과 자신감이 생긴다.

연습의 목적은 실패 경험을 누적시키는 것이 아니다. 굿 샷의 기억을 심어주는 시간이 연습이다. 연습장에서 미스 샷이 3개 이상 계속되면 그 샷을 멈춰야 한다. 드라이버를 치고 있었다면 아이언으로 바꿔서 연습하고, 롱 게임을 하고 있었다면 쇼트 게임 샷을 연습하자.

공을 많이 쳐도 안 된다. 골프는 좋은 운동이지만 공을 치는 행위, 샷은 나쁜 운동이다. 골프 샷은 한 방향으로 특정한 근육만 쓰는 운동이기 때문이다.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. 샷을 적게 하면서 골프를 잘 칠 방도를 모색해야 한다. 1주일 동안 집이나 직장에서 빈 스윙과 빈 몸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. 하루 정도 2시간 이상 시간을 충분히 내서 드라이빙 레인지에 갈 것을 권한다. 가서는 다양한 과목, 다양한 연습을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한 샷 한 샷 음미해야 한다. 그래야 이 좋은 운동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.

김헌 < 마음골프학교 교장 >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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